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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

[쿠쿠홀딩스] 애완동물 시장에 뛰어든 밥솥 1인자

쿠쿠홀딩스의 2020년 잠정실적.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양산업에 속해있다고 외면한 전기밥솥 사업 중심으로 코로나19 와중에도 성장을 하였다. 실적이 상승했던 작년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변동성이 컸던 올 2월 내내 상승해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000억 원, 2020 PER 9미만. 실적이 잘 나왔음에도 주가가 횡보하던 당시 약 95,000원을 기준으로 본다면, 당시 시가총액이 약 6,750억 원이었으니 2020 PER 6정도. 참고로 당기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높게 나오는 이유는 정수기 렌탈 사업의 자회사 쿠쿠홈시스의 매출이 연결이 아닌 지분법 손익으로 잡히기 때문이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 주요 종속회사인 쿠쿠전자의 밥솥이다. 밥솥에서도 IH압력밥솥 매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데, IH는 Induction Heating(유도가열)을 의미한다. 사업보고서에 나와있는 설명에 따르면, IH압력밥솥은 열제어 및 압력제어 기술이 향상된 스마트 알고리즘 기능을 비롯해, 위생 및 청결 등 고객의 니즈가 반영된 프리미엄 밥솥으로 제품 기능이 세분화된다고 한다. 

 

 

 

가격 추이를 보면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IH압력밥솥이 가장 고가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성숙기에 접어든 내수시장의 가격은 정체되어 있는 반면, 모든 밥솥의 수출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내 전기밥솥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1위라 해도(약 70% 추정), 시장 자체가 성숙기에 진입했기에 사람들이 무관심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중국, 베트남, 홍콩 등의 신흥국 수출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 중이다.

 

사업보고서를 보면 연구개발실적에서 흥미로운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식기세척기, 식기건조기, 에어프라이어 등으로 제품의 매출 비중을 늘리는 건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는데, 펫급수기와 펫급식기가 있다. 나처럼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는 사람들은 몰랐겠지만, 관심있는 분들은 이미 알고 있었을 수 있다. 

 

 

쿠쿠 반려동물 가전 매출 껑충...‘펫 급수기’ 전월비 114%↑

▲쿠쿠전자 넬로 펫 스마트 급수기. (사진제공=쿠쿠전자)코로나19 여파로 반려동물 관련 제품의 판매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쿠쿠전자에 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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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다각화를 위해 펫시장에도 진출해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밥솥이 대부분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지만, 약 8%에 해당하는 기타 매출을 금액으로 작년과 비교한다면 의미있는 성장이라고 할 수 있다.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반면 그와 비례해 펫시장의 규모는 커지고 있으니, 이쪽에서 매출 비중이 늘어난다면 새로운 성장 동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밥솥시장에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IH압력밥솥으로 매출을 증대시키고, 신흥국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며 성장 중이다. 또한 다른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펫시장에도 뛰어들어, 실제 성과를 내고 있는 중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출이 줄어 밥솥과 펫시장 수요가 늘어난 일시적 현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큰 폭은 아님에도 쿠쿠전자의 밥솥 매출은 2017년을 저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실적이 성장하고 있고 밸류에이션도 저렴한데 사양산업에 속한다는 인식, 무관심 등으로 주목을 받지 못한다면, +@를 얻을 기회가 생긴다는 좋은 예시인 것 같다. 

 

 

[디와이파워] 2021 중국 인프라 투자 규모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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