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센서스에는 약간 못 미치는 잠정실적을 발표했지만, 코로나19 와중에도 한독크린텍은 성장하였다. 꾸준히 성장하는 한독크린텍의 실적이 2021년에도 지속될 수 있을까?
한독크린텍은 1989년 국내 최초로 모든 정수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카본블록 필터 압축기술을 개발해 이를 생산, 납품하는 사업을 한다. 공기청정기용 에어필터의 매출도 있지만, 매출의 97%가 정수기 관련이므로 '정수기용 카본 필터 전문 생산업체'라 보면 되겠다. 주요 고객은 코웨이, 쿠쿠홈시스, LG전자, SK매직 등이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정수기'를 신규 론칭할 예정인데, 물 데이터를 자동으로 파악해 필터 교체 시기를 소비자의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LG전자의 경우 렌탈 시장에 뒤늦게 뛰어 들었지만, 선호되는 브랜드 가치로 인해 빠르게 순위를 높였고 삼성전자 역시 그럴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정수기가 시장의 인기를 얻는다면, 이는 자연스레 한독크린텍에도 호재가 된다.
다른 투자 포인트 하나는 2018년부터 도입한 자동화라인으로 인한 지속적인 원가절감이다. 자동화라인은 기존의 반자동라인에 비해 약 50% 정도 높은 월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이로 인한 높은 수율로 매출원가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중이다. 이 추이를 바탕으로 한 2021년 한독크린텍의 예상 매출총이익률은 24%이다.
우리나라의 연간 정수기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렌탈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카본블록 필터는 가정용 정수기 1대당 연간 3~4개의 교체수요가 발생하며, 한독크린텍의 월 생산량은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높다. 여기에 2021년부터 신규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정수기'로부터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며, 자동화라인으로 인한 더 높은 생산량 및 원가절감의 효과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이는 꾸준히 증가하는 매출 성장률과 그 이상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통해 알 수 있다.
2018~2020년까지 3년간 전년 대비 매출액 성장률 평균 31% (2018년 46%, 2019년 22%, 2020년 26%), 영업이익 성장률 평균 66% (2018년 122%, 2019년 24%, 2020년 52%). 2021년 예상 순이익 100억 원, 현재 시가총액 1,200억 원, 2021 예상PER 1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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