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웹툰, 웹소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지와 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카카오M이 합병을 발표했다. 카카오페이지는 웹툰, 웹소설 등 8,500여 개의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국내 최대 IP사고, 카카오M은 배우 매니지먼트, 음악 레이블, 영화 제작사 등을 산하에 두고 있기 때문에 '콘텐츠 공룡'의 탄생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SM, JYP, YG, 빅히트 등과 콘텐츠 동맹을 맺고 있는 네이버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는 홍콩계 사모펀드로, 카카오페이지 지분 20.57%, 카카오M 지분율 12.9%를 보유하고 있다. 둘의 합병으로 인해 예상되는 앵커PE의 예상 지분율은 17.6%로 카카오에 이어 2대 주주가 된다.
앵커PE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에 투자한 금액은 3,300억 원이 넘는다. 앵커PE는 카카오페이지가 '포도트리'였던 시절 1,250억 원을 투자했고, 2020년 3월 카카오M에도 2,098억 원을 투자했다. 합병 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를 고려한 앵커PE의 지분 가치는 1.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투자금 대비 3배 이상의 수익을 거두는 결과다.
앵커PE는 카카오와 인연이 참 깊은데, 카카오뱅크의 프리IPO에도 참여해 2,500억 원을 투자했다. 투자를 참 잘하는 듯 한데, 아마 카카오뱅크 관련 투자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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