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재상장 첫날, 주가는 왜 하락했을까?

 

DL(화학)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은 DL이앤씨(건설)의 주가가 하락 4% 마감하였다. 개인적으로도 오늘 고가 이상의 상승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하지만 주가는 하락했음에도 사실상 하락하지 않은(?)것이다. 분할로 인한 거래정지 전 대림산업의 주주들은 모두 수익구간이기 때문이다. 

 

 

 

거래정지 전 DL이앤씨의 시가총액은 1.6조원, 4%하락한 첫 거래일인 오늘 종가 기준 DL이앤씨의 시가총액은 2.46조원이다. DL의 경우도 거래정지 전 1.28조원, 오늘 종가 기준 1.15조원이기 때문에, 거래정지 전 대림산업 시가총액 2.89조원, 종가 기준 DL이앤씨+DL 시가총액 합은 3.61조원이다. 애초에 DL이앤씨에 더 큰 기대를 했던 것이지, 안전 구간에서 매수한 기존 주주들 중에 손실 구간인 분은 없다. 

 

건설과 화학이라는 성격이 다른 두 업종이 하나로 묶여 제대로 된 기업 가치평가를 받지 못하다가 분할로 인해 디스카운트가 해소된 것이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 중 현 수준에 만족하는 분들이 전량 혹은 일부 수익실현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현재 2.5조원, 증권사 컨센은 약 3조원 수준이기 때문에, Peer Group과의 밸류에이션을 비교하여 오늘 10%정도 하락하였을 때 매수했다면 좋은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건설 업종 자체가 박하게 평가받음에도 분할 후 일정 수준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거래정지 전 대림산업을 매수했다면 아주 괜찮은 전략이었다고 생각한다. 

 

[DL이앤씨] 재상장하는 대림산업의 목표주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