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연결 종속기업에 코스맥스이스트와 코스맥스웨스트(미국 뉴저지)가 있다.
주석을 보면 COSMAX China, Inc.(중국 상해)는 코스맥스이스트(경기도 화성시)의 자회사,
COSMAX Guangzhou, Inc.(중국 광저우)는 COSMAX China, Inc.의 자회사이며,
NU-WORLD Corp.(미국 뉴저지)와 COSMAX USA Corp.(미국 오하이오)는 코스맥스웨스트의 자회사이다.
즉, 코스맥스이스트는 중국 법인, 웨스트는 미국 법인이라고 보면 된다.
이들의 매출액과 순이익을 보면 중국에서 큰 이익, 미국에서 큰 손실을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업보고서 내 코스맥스이스트 관련 내용을 보면
2019년 SV인베스트먼트에게 지분 10%를 매각하며, 4년 이내 코스피 혹은 코스닥 상장을 약속했다.
2023년까지 코스맥스이스트를 상장하기로 약속한 것인데, 이와 관련된 기사가 나왔다.
상장을 위한 대표 주관사로 대신증권, 공동 주관사로 KB증권, 내년 하반기 코스닥상장이 목표.
2019년 SV인베스트먼트에게 투자 받은 당시 평가받은 기업 가치는 약 8,300억 원.
당시보다 매출은 약 30%, 순이익은 약 5배가 증가해 회사에서는 1조원 이상의 평가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중국 법인 예상 순이익이 580억 원인데, 코스맥스의 연결 예상 순이익은 446억 원.
미국 법인에서는 큰 적자가 나고 있고, 한국에서는 매출만 높을 뿐 이익이 중국보다 낮다.
코스맥스 주주 입장에서는 당연히 중국 모멘텀을 보고 투자 중일텐데,
코스맥스이스트가 따로 상장하면 추가 호재가 없는 이상 투자 이점이 사라지는 느낌이다.
LG화학에서 배터리 사업부문이 따로 나와 LG에너지솔루션으로 상장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
투자자가 과거 2019년 SV인베스트먼트와의 매각 및 약속 등을 다 확인했어야 한다지만
대체 우리나라 기업들은 소액주주들을 어떻게 보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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