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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

8월 산업별 수출 동향 및 특징

오늘 8월 수출입 동향 자료가 발표됐다. 이 통계는 관세청 통관자료 및 무역통계(KITA)를 기초로 하며, 산업통상자원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8월 수출의 특징은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한 자릿수대 감소율을 기록했다는 것이고, 조업일수 부족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이후 감소폭이 최소였다는 것이다. 조업일수 효과를 배제하고 일 평균으로 비교 시 7월보다 감소폭이 축소됐다. 

 

-반도체(+2.8%): 주요 IT대기업 의 재고 수준 상향으로 서버 수요 감소 및 신규 CPU 출시 지연에 따른 PC 모멘텀 약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공급망이 안정되기 시작한 중국, 베트남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 국가로의 스마트폰 부품 수출 증가,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스마트폰 출하량 회복 추세로 수출 증가

 

-컴퓨터(+106.6%): 대형 서버 업체들의 재고 누적으로 인한 컴퓨터 수요는 속도 조절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이나, SSD의 수요가 엔터테인먼트 및 게임 등 비대면 산업으로 확대되어 11개월 연속 수출 증가

 

-가전(+14.9%): 세계 최대 가전, 전자 박람회의 잇따른 규모 축소 등 마케팅 플랫폼 위축 우려에도 코로나19 국면에서 늘어나는 컨텐츠 수요가 TV시장의 스마트, 초대형, 초고화질 트렌드화 성장을 주도, 중국내 소비 진작을 위한 대형 쇼핑행사 개최 등에 따른 가전 제품 판매 호조로 수출 증가

 

-일반기계(-17.1%): 중국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확대 및 제조업 경기 회복세에 따른 중국향 수출은 호조세이나,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경기둔화 및 이동제한, 국제 전시회 연기 및 취소, 출장제한 등으로 EU향 신규 수주 확보에 차질이 생기며 수출 감소(2020.4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약 60조원 규모의 인프라 구축사업을 승인함)

 

-자동차(-12.8%): 최근 SUV 및 친환경차 수출단가의 상승이 우리 수출의 호재 요인이나, 3~5월 자동차 판매 급감에 따른 재고 물량이 여전히 많은 상태이며, 8월 하계휴가 및 신차라인 설비공사에 따른 국내 주요 공장 휴업으로 수출 감소

 

-자동차부품(-27.0%): 우리기업의 미국 현지 생산라인 증설 및 신차 출시 영향에도 미국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 유럽 완성차 재고 부담에 따른 생산량 조정 및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의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전체 차부품 수출 감소

 

-석유제품(-44.0%): 전반적인 국제유가 상승 추세에도, 전 세계적 석유 수요 감소 및 석유 공급 과잉 지속에 따른 수출 단가 하방 압력으로 수출 감소

 

-석유화학(-21.4%): 자동차, 전기전자 등 전방산업 가동률의 점진적인 회복으로 업황 회복이 기대되고 있으나, 전 세계적인 생산시설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 국제유가 회복 지연에 따른 제품 단가 하락 등으로 수출 감소

 

-무선통신(-31.7%): 국내기업의 프리미엄급 신제품 출시에도 전 세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휴대폰 완성품 수요 감소, 해외 A사의 신제품 출시 일정이 10월 중순 이후로 연기됨에 따른 부품 수출 차질 영향으로 수출 감소

 

-철강(-19.7%): 20년 철강 수요산업 침체로 전반적인 수요 감소, 중국내 판재류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회복세로 중국향 수출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주요 시장인 아세안, 미국, EU향 수출 부진이 지속되며 수출 감소

 

-선박(-31.5%): 업종 특성상 선박 수출은 인도 일정에 따라 월별 변동성이 크고, 최근 수출된 선박은 전반적으로 선가가 낮은 시기에 계약된 물량이며, 코로나19로 인한 선주사의 인도 연기 등으로 수출 감소

 

-디스플레이(-22.8%): OLED 폴더블폰 등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에 따른 모바일용 OLED 단가 상승에 따른 호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황 불확실성에 더해 우리 기업들의 사업전환에 따른 물량 축소로 LCD 수출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며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은 감소

 

-섬유(-16.9%): 방역용품 및 관련 소재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세로 글로벌 섬유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중국 등 경쟁국의 섬유 물량 공급 과잉에 따라 수출은 감소

 

-바이오헬스(+58.8%): 국내 제약사가 신규출시한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시장 판매 및 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요 증가 등으로 의약품 수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K-방역 기기 신뢰도에 기반한 국내 진단기기 수출의 호조세 지속

 

-화장품(+17.4%): K-뷰티가 지속적으로 성장추세에 있으며, 화장품 수출의 최대 주력 시장인 중국, 아세안, 미국향 수출이 모두 호조세이다. (메이크업, 기초 화장품, 두발용 제품, 목욕제품, 향수 등)

 

-농수산식품(-1.3%): 전 세계적인 언택트 생활이 지속되며 면류, 빵, 소스류, 어류통조림, 로얄제리, 고추장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며, 아세안, 중국, 미국 등 지역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으나 최대 수출국인 일본향 수출이 부진하며 수출 소폭 감소

 

-2차전지(-1.0%): 우리기업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라 관련된 리튬이온전지 수출은 호조세이나, 유럽향 신규 전기차 배터리 공급량의 회복세가 다소 지연됨에 따라 전체 수출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