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입 동향 자료가 발표됐다. 이 통계는 관세청 통관자료 및 무역통계(KITA)를 기초로 하며, 산업통상자원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10월 수출의 특징은 조업일수 부족으로 총수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일평균 수출은 9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다는 것이다. 15대 품목 중 7개 증가(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가전, 바이오헬스, 컴퓨터, 2차전지), 특히, 바이오헬스는 진단키트 호조로 연수출이 사상 첫 100억 달러를 돌파하였다.
-반도체(+10.4%): 대형 데이터센터 기업들의 예상보다 빠른 서버 투자가 재개되고 있으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중국내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 경쟁에 따른 수요 지속 및 애플의 신규 모델 출시 확대에 의한 수요 증가
-자동차(+5.8%):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친환경차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향 수출이 감소하였으나, 우리 기업의 주력 수출 품목인 SUV와 친환경차의 단가 지속 상승, 우리 기업의 소형 SUV 신차의 판매 호조 등 영향으로 수출 증가
-디스플레이(+5.2%): TV용 LCD의 생산 감축에 따른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 폴더블폰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출하 확대로 모바일용 OLED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TV용 OLED의 대형 사이즈 신규 출시 및 애플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부품 수출 호조
-컴퓨터(+5.3%): 코로나19의 장기화 현상이 지속됨에 따른 재택근무 및 온라인 교육 수요가 증가하면서 PC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으며, SSD의 상반기 재고 축적으로 속도 조정은 있으나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음
-가전(+14.7%): 상반기 위축됐던 TV 출하량이 3분기에는 역대 최고 증가율을 보이는 등 소비 심리가 급격히 회복되는 추세이며, 우리 기업의 미국 및 유럽 지역에서의 신제품 출시 및 현지 마케팅 강화에 따른 냉장고, 세탁기 등의 수출 호조로 수출 4개월 연속 증가
-차부품(-9.3%): 미국 시장 내 우리 완성차 기업의 현지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추석연휴에 따른 국내 조업일 감소(-2일) 및 중국 국경절 연휴 및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수출 감소
-철강(-6.8%): 중국향 중심으로 2개월 연속 판재류 물량은 증가가 예상되나 단가 부진으로 수출 금액은 감소, 건설, 기계 등 수요 침체 장기화에 따른 봉형강류 수출 부진 및 에너지용 강관류 수요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체 수요는 감소
-일반기계(-10.6%):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미국내 경기 둔화 및 이동제한, 유럽의 자동차 등 전방산업 위축, 딜러 이동제한에 따른 계약 연기 및 취소, 일본내 제조업의 지속적인 둔화 현상에 따른 수주감소 등 영향으로 수출 감소
-석유제품(-50.1%): 아시아 역내 신규 정제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수출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수요 감소에 의한 가동률 축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수출 감소
-석유화학(-14.2%): PE(폴리에틸렌), PVC(폴리염화비닐) 등 언택트 관련 제품의 가격 반등에도 불구하고, 최근 저유가 상황이 지속됨에 따른 수출 단가 부진, 사고 설비에 따른 가동중단 및 가동률 조정 등 영향으로 수출 감소
-선박(-22.0%): 우리의 주력 선종인 LNG, 컨선 등의 수출 통관이 지속적으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 하강에 따른 일부 선주사의 물량 인도 연기 영향으로 전체 수출 감소
-섬유(-15.7%): 마스크, 필터, 보호복 원당 등 선진국으로의 방역용품 수출의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아세안 주요 소싱국으로의 의류용 소재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수출 감소
-무선통신(-11.6%): 애플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국내 부품사의 수출 실적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나 완제품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의한 수요 위축 등 영향으로 전체 수출 감소
-바이오헬스(+47.4%): 바이오시밀러의 가격 경쟁이 지속되고 있으나, 진단키트 등 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 증가, 바이오시밀러의 신규 제품 출시로 14개월 연속 수출 증가
-화장품(+16.3%): 우리기업의 화장품이 세계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였고, 두발용 제품 및 기타 화장품 등의 수출 호조로 5개월 연속 수출 증가
-농수산식품(+6.1%):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대면 생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조담배, 김, 닭고기, 돼지고기 등 품목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며, 농수산식품의 최대 수출지역인 아세안향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수출 증가
-2차전지(+6.8%): 독일, 프랑스, 폴란드 등 유럽 주요국의 전기차 시장 활성화 및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연장 등으로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개월 연속 50% 이상 성장하고 있고, 우리 기업의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로 리튬이온전지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수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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