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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

[통계청] 수도권 인구 사상 첫 50% 돌파

통계청에서 어제 '2019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자료는 2019년 11월 1일 0시를 기준으로 14개 기관과 400여 대학의 주민등록부, 외국인등록부, 건축물대장, 학적부 등 25종의 행정 자료를 활용하여 작성되었다. 표본조사이기 때문에 정확도는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큰 틀에서의 현황 파악에는 도움이 될 것 같다. 98페이지 전문은 통계청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 가능하며 여기에는 몇 가지 내용만 정리하려고 한다. 

먼저 '총 인구와 인구의 연평균 증감률'이다. 2019년 11월 1일 기준 총 인구는 5,178만 명으로 전년대비 0.3%증가했다. 오른쪽 Y축은 증감률(%)인데, 매년 연평균 증감률이 0.0% 이상이므로 총 인구가 증가를 하고 있지만 증감률이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것을 알 수 있다. 2029년부터는 총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앞으로 내국인 인구의 자연감소는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참고로 총 인구에는 외국인이 포함되어 있고, 인구의 구성비는 100기준 남성 50.1%, 여성 49.9%, 내국인 96.6%, 외국인 3.4%이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인구 구성비는 2000년 46.3%로 시작해 2019년 기준 50%까지 꾸준히 상승하였다. 2019년 수도권 인구는 2,589만 명이며, 2018년 대비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은 0.4% 감소했지만 경기(1.5%)와 인천(0.5%)의 증가율이 더 커서 전체 인구는 증가하였다.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세종시로 8.2%가 증가했다. 그 다음은 경기, 제주, 인천 순인데 세종은 지방분권 정책 영향, 경기는 서울 부동산 상승으로 인해 서울에서의 유입 영향일 것으로 추정된다. 특이한 점은 제 2의 도시인 부산의 인구가 감소했다는 점이다. 대전의 경우 인근 세종으로 옮겨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부산의 경우 인근 경남(-0.1%)까지 소폭 감소했기 때문에 아마 수도권인 경기, 혹은 제주로 인구가 분산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0년 추이를 보면, 0~14세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지만 65세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젊은 세대가 미래에 납부해야 할 세금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공무원, 노인 일자리, 단기 일자리 등으로 구성된 현 정부의 일자리 정책 및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의견이 다를 수 있으니 각자도생으로 미래를 대비하면 되겠다.

 

2019년 11월 100기준 외국인 구성비는 3.4%이다. (내국인 96.6%) 주요 국적별 외국인 분포를 보면 한국계 중국인을 포함한 중국인이 절반에 가까운 45.2%를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이어 베트남(10.2%), 태국(9.1%)인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참고로 행정안전부에서는 출신국적이 '중국'인 국적취득자 중 귀화 시 이름이 중국식이면 '중국'으로, 귀화 시 이름이 한국식이면 가족관계등록시스템에서 개명사항을 확인한 후 중국식 이름에서 한국식으로 개명하였으면 '중국', 개명 이력이 없거나 개명 전에도 한국식 이름이었으면 '한국계 중국인'으로 선택하여 발표한다고 한다. 쉽게 한국계 중국인은 중국 동포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1인 가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이들 중 아파트에 거주하는 비율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과거 통계청의 '수도권 인구이동' 보고서를 소개할 때 수도권 이동자 중 1인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하였는데, 이를 오늘 자료와 함께 본다면 수도권의 소형 아파트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통계청] 수도권 인구이동 및 향후 전망

6월 29일 통계청에서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과 향후 인구전망'에 관한 보고서를 냈다. 통계청의 이 보고서 작성목적은 수도권의 최근 20년간 국내 인구이동 추이를 분석하고, 이 추세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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