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글로벌 투자전략팀에서 작성한 산업 리포트를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제목은 '지금 필요한 리밸런싱 아이디어'인데 결국 코로나가 해결된 이후 한국주식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전망과 그에 따른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는 것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계속해서 변동성이 높을 전망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가격의 매력이 생긴 것은 사실이기에 정상화된 이후를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3가지 카테고리라 나눠서 제안을 했다.
1. Growth Leader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강력한 성장을 하는 주식들을 말한다. 지금까지 강력하게 성장을 해왔으며 코로나 이후에도 강한 성장을 이어갈 종목들을 말한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하드웨어, 바이오시밀러, 인터넷플랫폼 등이 해당하며, 이들을 가치주와의 비교를 하였다. 소재, 산업재 등이 포진된 가치주는 제조업 등의 교역량 감소로 시장 프리미엄이 낮아질 전망이고 반면 기술주, 소프트웨어 분야는 '비대면 및 원격사회'에서의 관련 분야 수요확장이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TOP5로 제시한 종목들은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 하이트진로, SKC이다. 이들은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최고 수준이며, 최근 급락장에서도 이익전망의 하향조정이 비교적 크지 않았던 종목들이다. 물론 종목 선정 기준은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최근 리포트 발간일 등 삼성증권만의 방법을 통한 것이기에 각자가 다시 한 번 판단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 Cash King
재무구조와 현금흐름이 견실한 주식들을 말한다.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현금흐름이 좋거나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면 약세장, 등락이 심한 변동성 국면에서 안정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견조한 실적에 기반한 현금흐름 견실한 기업들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봐도 더욱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의 위기에서 살아남는 기업들은 현금을 축적하고, 투자와 배당을 늘리고, 인수합병을 추진하며, 차별화된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과거 사례를 참고해볼만하다.과거 주요 약세장에서 현금흐름이 견조한 주식이 시장 대비 아웃퍼폼했던 경향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차별화된 성장을 보이는 주식 못지 않게 불황기에는 현금흐름 우량주들이 포트폴리오의 차별화된 성과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다. 이 카테고리에서는 스크리닝 기준을 시가총액 1천억 이상, 낮은 부채비율, 높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등이었고 TOP5 종목은 KT&G, LG, 고려아연, NHN, 리노공업이었다. 물론 이 역시도 각자가 다시 판단해보면 좋을 것 같다.
3. Untact Pioneer
'원격사회'를 이끌 주식들을 말한다. 참고로 'Untact'라는 단어는 합성어이다. '접촉하다'를 의미하는 'Contact'와 부정의 접두어인 'Un'을 합친 단어다.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지 않는 '비대면'을 의미한다.이는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및 '재택근무' 등을 반영하고, 이후 변화할 방향을 투자전략에 반영하는 전략이다. 개인적으로는 이게 핵심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리포트에서는 3가지로 나눠서 설명하였다. 짧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소비: 대형마트나 백화점과 같은 오프라인 소비에서 온라인 소비로 옮겨가면서 온라인 결제와 관련된 인프라 및 서비스의 수요가 높아질 것이다.
2) 여가: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의 확산이 빨라질 것이다.
3) 노동: 원격근무, 원격강의, 원격의료 등 '원격사회'가 가속화될 것이다.
이 카테고리에서는 키워드 등을 통한 스크리닝이 이뤄졌고 그에 따른 TOP5는 NAVER, 엔씨소프트, 삼성에스디에스, 더존비즈온, 스튜디오드래곤을 제시했다. 역시 각자가 다시 판단해보아야 한다.
'주식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업 리포트] 과거와 비교한 건설업의 오해와 진실 (0) | 2020.04.06 |
---|---|
[KT&G] 담배의 가격탄력성과 매출 (4) | 2020.04.05 |
러킨 커피(루이싱 커피)의 분식회계 (6) | 2020.04.03 |
[한국전력] 유가 폭락을 반기는 기업 (12) | 2020.04.01 |
[한국전력] 투자 포인트와 리스크 포인트 (0) | 2020.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