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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서울시 25개 구청장 보유 부동산 현황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라는 시민단체에서 서울시 25개 구청장의 보유 부동산 자료를 공개했다.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 다운받아 볼 수 있다. 지난해 서울의 일부 구청에서 공시지가 인상률이 너무 높다며 조정을 해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었는데, 이 시민단체에서 그들의 부동산 재산을 확인해본 것이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울시 25개 구청장의 부동산 재산은 358억 원이며, 1인당 평균 14.3억 원으로 전체 재산 중 부동산 재산의 비중은 약 85%였다. 서울 구청장들이 보유한 아파트의 시세를 조사한 결과, 아파트 또는 오피스텔을 보유한 13명의 재산 신고가는 118억 원으로 시세 205억 원 대비 약 58%로 실제 자산가치보다 축소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회의원들처럼 취득가액 혹은 공시지가로 재산을 신고해서 그런 듯 하다. 이번 정부 이후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이들 구청장의 부동산 재산도 크게 상승했는데, 아파트를 보유한 구청장 13명의 24채 아파트 가격은 평균 5.1억 원 상승했다. 

 

상위 5위 구청장 보유 부동산 현황, 지난해 공시지가 조정을 요구한 구청장 보유 부동산 현황, 다주택 현황을 확인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부동산 보유 재산 상위 5위 구청장은 정순균 강남구청장(더불어민주당), 김영종 종로구청장(더불어민주당), 조은희 서초구청장(미래통합당), 성장현 용산구청장(더불어민주당), 문석진 서대문구청장(더불어민주당)이다. 이들의 부동산 신고액은 48억(시세 반영 시 평균 57억), 전체 재산은 46억이다. 부동산이 전체 재산의 104%인데, 이는 채무가 반영된 결과이다. 조사 자료에서는 대출을 이용한 투기가 의심된다고 하였는데, 대출 없이 부동산을 구입하는 비율이 소수인 것을 감안하면 이는 적절한 표현이 아닌 것 같다. 

 

작년 1월 종로구, 강남구, 서초구, 마포구, 성동구, 동작구 6개 구청장은 국토교통부를 찾아가 표준지와 표준단독주택 공시 예정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며 조정을 요구했다. 이 6명 중 3명이 서울 구청장 부동산 재산 순위 1~3위였다. 1위는 정순균 강남구청장, 2위는 김영종 종로구청장, 3위는 조은희 서초구청장이다. (신고액이 아닌 시세 반영액 기준이고 신고액 기준이면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1위) 참고로 이창우 동작구청장만이 부동산 재산을 보유하지 않았다.

 

서울시 25개 구청장 중 72%인 18명은 유주택자, 28%인 7명은 무주택자였다. 또한 18명의 유주택자 중 6명은 집을 2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였다. 즉, 서울시 구청장 25명 중 6명은 다주택자이고 그 비율은 24%였다. 4명 중 1명이 다주택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서울시 구청장 중 아파트 보유자 13명의 아파트 가격(시세) 순위이다. 1~13위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물론 서초구청장을 제외하면 24개 구청장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에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당연하다. 또한 단순히 유주택자라고 비난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왜 더불어민주당 소속임에도 4명 중 1명은 다주택자인지 궁금하며, 모두가 위 표처럼 아파트 시세 차익을 거두고 있는데 부동산 정책이 제대로 행해지고 있다고 믿어야 할지 역시 궁금하다. 이미 지난 글에서 21대 국회의원 부동산 재산을 공개한 적이 있었는데, 오늘 발표된 자료와 함께 이쯤이면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야 하지 않을까? 

 

 

 

21대 국회의원 부동산 신고재산 분석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라는 시민운동단체에서 21대 국회의원 부동산 신고재산에 대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첫 화면에서 다운받아 볼 수 있다. 특히 다주택자에 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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