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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

과거 Nifty Fifty 버블과 현재 FANGAM

6월 22일 MarketWatch에 'Why Facebook, Amazon, Apple and other highfliers now look a lot like the 'Nifty Fifty' bubble stocks of the 1970s' 라는 영문 기사가 올라왔다. 전문은 아니고 일부만 번역해서 작성할 예정이니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같이 알아보면 좋을 것 같다. 

 

FANGAM(Facebook, Amazon, Netflix, Google, Apple, Microsoft)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모두 굉장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며, 그 기업들은 코로나19의 세상에서 더 잘 작동한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그들의 존재는 가상 세계가 아닌 현실 세계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Google의 광고 사업은 디지털이 아닌 형태의 광고에서 계속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다. 그러나 구글 광고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실재하는 기업들이다. 현실 세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Google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또한 '대수의 법칙(the law of large numbers)'은 특정 시점에 작동할 것이다: 기업이 영원히 평균 이상의 속도로 성장할 수 없거나 회사의 몸집이 시장보다 더 커질 것이다. 

 

여기에서 소위 'Nifty Fifty'라 불린 주식들이 떠오른다. Nifty Fifty는 1960년대 말과 1970년대 초 미국을 대표한 50개의 기업을 말한다. Coca-Cola, Walt Disney, IBM, Philip Morris, McDonald's, Procter&Gamble 등이다. 

 

당시의 규칙은 그저 그 기업들을 가격 상관없이 매수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대단한 기업이었고 당신이 그 기업들을 사기 위해 지불하는 금액은 중요하지 않았다. 주가가 중요해지기 전까지 말이다. 

 

오늘날 'Nifty FANGAM'은 1972년의 Nifty Fifty만큼 비싸지 않다. 투자 고문 Lawrence Hamtil은 Nifty Fifty주식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연구를 했다. 첫 번째 그룹은 주가가 이익 대비 약 28배였고, 두 번째 그룹은 주가가 이익 대비 약 60배 정도였다. 1970년대에 두 그룹 모두 부진했고, 현재 FANGAM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더 싼 첫 번째 그룹의 가치 평가 수준과 비슷하다. 

 

1972년에 코카콜라(Coca-Cola)나 맥도날드(McDonald's) 혹은 다른 Nifty Fifty기업의 주식을 매수해 유지했다면 수익 없이 고통스러운 10년을 보냈을 것이다. 사실 종종 50%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 코카콜라는 1974년에도 1972년만큼 훌륭한 회사였지만 주가는 고점 대비 50% 하락했다. 고점에 매수한 Nifty Fifty 주주들이 본전이 된 것은 1980년대 초반이었다. 

 

오늘날 Nifty FANGAM에 대해 한 가지 규칙이 있다-사람들이 가격에 상관없이 주식을 산다는 것이다. 지난 10년간 당신이 이 기업들을 보유하지 않았다면, 너의 포트폴리오는 엄청난 고통을 겪었을 것이다. 그러나 과거의 Nifty Fifty가 보여준 것처럼, 회사의 위대함과 과거의 성장으로는 충분치 않고 이것은 오늘날에도 맞다. 당신이 기업에 실제로 지불하는 가치 평가를 하는 것은 항상 중요하다.  

 

배당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주식 수익률은 이익 성장과 PER이다. PER이 높으면 미래의 이익을 통해 투자자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작아진다. 주가가 비싼 FANGAM 기업들이 결국 시장을 끌어내릴 때 투자자들은 이것에 동의하게 될 것이다. 

 

 

위는 코카콜라 차트이다. 1970년대보다 더 가까운 과거인 1990년대 후반으로 가보자. 당시 코카콜라 주식을 고점에 매수했다면 10년 이상을 평가손실 상태에 있다가 몇 년 전부터 원금 회복에 이어 수익이 났을 것이다. 솔직히 말이 10년이지 그 기간을 버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나마 코카콜라는 누구나 알고 있는 세계적 기업이고 차트는 장기 우상향을 했는데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은 사실이 있다. 모두 가치평가 하는 기준도 다르고 정답이라는 것은 없지만, 누가봐도 비싼 것 같은 기업의 지분을 취득하는 행위는 그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