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2020년 6월 수출입 동향 자료가 발표됐다. 이 통계는 관세청 통관자료 및 무역통계(KITA)를 기초로 하며, 산업통상자원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6월 수출의 특징은 주요 품목들의 수출 감소가 여전하긴 하지만, 5월 크게 부진했던 품목들의 수출 감소 폭이 다소 둔화됐다는 것이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컴퓨터(+91.5%): 비대면 경제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및 서버용량이 증대하였으며, 이로 인한 SSD 수출의 지속 증가, 세계적으로 온라인 교육 확대, 재택 근무 활성화에 따른 노트북 수출 호조로 컴퓨터 수출 9개월 연속 증가
-반도체(-0.03%): 데이터센터 운용업체들의 설비투자와 수요강세의 둔화, OEM사가 보유한 D램 재고 소진 지연, 스마트폰 업황 부진 등으로 반도체 수출 감소
-일반기계(-6.9%): 중국 내 건설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의 경기 둔화, 건설업 등 전방산업 경기 부진, 국제 전시회 연기 및 출장제한 등으로 신규 수주 확보 애로가 발생하는 등으로 수출 감소
-자동차(-33.2%): 주요국의 공장 가동률 증가, 딜러매장의 영업 재개에도 불구하고 미국 및 유럽 등 주요시장의 자동차 판매 급감에 따른 현지 재고물량 미소진, 국내 생산 공장의 휴업 등으로 수출 감소
-차부품(-45.0%): 미국 및 유럽 등 완성차 공장의 조업재개 및 경제 활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재고 부담에 따른 생산량 조정 및 글로벌 자동차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차부품 수출 감소
-석유제품(-48.2%): 세계 각국의 경제재개 등 수요회복에 대한 기대로 유가는 최근 소폭 상승 중이나, 글로벌 석유수요 감소 및 공급과잉 지속으로 인한 수출단가 하락과 국내기업의 정기보수 규모 확대에 따른 수출물량도 동시 하락하여 석유제품 수출 감소
-석유화학(-11.8%): 최대 수요처인 대중국 수출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전방산업(자동차, 휴대폰, 섬유 등)의 시황부진 지속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수출단가 하락, 공급과잉 등 영향으로 수출 감소
-무선통신(-11.6%):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회복세 전망에 따라 휴대폰 부품 수출 증가로 인해 감소세는 둔화되었으나, 완제품의 글로벌 수요 부진 영향으로 무선통신기기 수출 감소
-선박(-27.9%): 최근 수출 선박은 전반적으로 선가가 낮은 시기에 계약된 물량이며, 코로나19로 인한 선주사의 선박 인도연기 요청 등 영향으로 선박 수출 감소
-철강(-20.4%): 중국의 2분기 회복세에 힘입어 물량은 보합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미국 및 EU의 철강수요 회복 지연 및 중국내 생산 확대로 글로벌 철강가격은 하락하며 수출 감소
-섬유(-22.3%): 국가별 경제활동 재개 및 미국 및 EU등 봉쇄 안화로 수출 부진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신규 오더 실적 부진에 따른 재고물량 마소진으로 수출물량의 감소세가 지속되며 수출 감소
-디스플레이(-15.9%): 모바일용 OLED 단가의 소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출하량 감소, 글로벌 TV 수요 위축 및 국내생산 규모 감소에 따른 TV용 LCD 출하량 지속 감소에 따라 디스플레이 수출 감소
-가전(-5.1%): 해외 판매매장 및 생산공장의 재개와 홈코노미 확산에 따른 웰빙가전(청소기, 청정기 등)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TV시장 중심의 수요 감소 및 중국, 일본의 신제품 출시로 인한 경쟁 심화 등 영향으로 가전 수출 감소
-바이오헬스(+53.0%): 코로나19 사태로 의약품 위탁생산 수요 증가, 국내 제약사의 신규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에 따른 시장 점유율 증가, 한국산 진단기기의 수출 호조로 바이오헬스 수출 10개월 연속 증가
-화장품(+19.2%): 홈코노미, 홈뷰티의 확산에 따라 중국, 미국, EU, 아세안 등 대부분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기초 화장품, 두발용 제품, 향수, 화장수 등 수출 호조로 화장품 수출 증가
-농수산식품(+11.7%): 맥주, 기타 수산가공품, 기타 어류 등의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 활동 증가에 따른 면류, 빵, 참치, 닭고기, 돼지고기, 로얄제리 등 수출 호조로 수출 증가
-2차전지(+1.4%): 미국의 배터리 및 자동차 공장의 가동중단 여파에 따른 부분품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럽내 그린뉴딜 정책 기조와 탄소배출 규제에 따른 전기차시장 확대, 중국의 스마트폰 생산 재개에 따른 대중 리튬이온전지 수출 증가로 2차전지 수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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