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대표 거주 지역은 어디일까?

'CEO스코어'라는 기업평가사이트에서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의 거주 지역에 대한 조사를 발표하였다. 참고로 CEO스코어는 기업의 각종 공시자료인 기본 데이터와 정부 데이터, 그리고 자체 데이터를 통해 여러가지를 점수 매기고 순위 정하는 기업평가사이트다. 자료 대부분이 유료지만 기본적인 보도자료는 무료로 볼 수 있다. CEO스코어 자료를 통한 국내 500대 기업 대표 거주 지역을 확인해보자.

 

500대 대표이사 664명(오너일가 111명, 전문경영인 553명)중 서울 거주자는 460명(69.3%), 경기 및 인천 132명(19.9%), 기타 국내지역 65명(9.8%), 해외 7명(1.1%)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거주자 기준 1/3이상이 '강남 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기에 몇 년 전부터 가격이 크게 상승한 '마용성(마포구, 용산구, 성동구)'까지 더하면 6개 구에 이들 약 50%가 거주하고 있다. 구 기준 구체적인 순위는 강남구 108명(16.3%), 서초구 98명(14.8%), 용산구 65명(9.8%), 분당구 46명(6.9%), 송파구 28명(4.2%), 종로구 16명(2.4%), 마포구 및 영등포구 각 15명(각 2.3%), 양천구 14명(2.1%), 성동구 및 성북구, 용인 수지구 각 13명(각 2.0%)이다. 

 

10명 이상 기준 동별로는 반포동 31명(4.7%), 방배동 및 서초동 27명(4.1%), 한남동 25명(3.8%), 도곡동 24명(3.6%), 대치동 18명(2.7%), 청담동 16명(2.4%), 논현동 및 잠실동 각 13명(2.0%), 한강로동 12명(1.8%), 잠원동 10명(1.5%) 순이었다. 

 

대표이사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는 도곡동 타워팰리스 13명(2.0%), 반포자이아파트 10명(1.5%),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8명(1.2%),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및 도곡동 도곡렉슬아파트,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각 6명(각 0.9%), 반포동 반포아파트 및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한남동 나인원한남 각 5명(각 0.8%) 순이었다. 

 

특이사항으로는 2가지 내용이 있었다. 오너일가와 대표이사의 거주 지역 차이, 그리고 지역별 증감이었다. 먼저 500대 기업 오너일가는 전통적인 부촌이라 불리는 한남동(14명), 청담동(11명), 성북동(9명) 등에 거주하고 있었고, 대표이사는 반포동 및 방배동(각 24명), 서초동 및 도곡동(각 20명), 대치동(16명) 등에 많이 거주하고 있었다. 

 

지역별 증감은 다음과 같다. '마용성'의 마포구(15명)와 성동구(13명)는 각 6명, 4명의 인원이 늘었고, 동작구와 해운대구도 4명씩 증가했다. 반면 송파구는 34명에서 28명으로 6명이 감소했고, 분당구도 51명에서 46명으로 5명이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