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매출액 3조 3,220억 원, 영업이익 3,210억, 당기순이익 2,480억 원으로 예상 영업이익 3,031억 원, 순이익 2,435억 원을 소폭 상회했다. 이미 Big 5 증권주들 중 키움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는 호실적을 발표했었기 때문에 오늘 발표한 한국금융지주의 실적을 더하면 3분기 순이익이 1조 2천억 원을 상회한다.
이는 2분기 연속 1조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 열풍 영향이 컸다. 한국거래소 기준 3분기 국내 증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분기 대비 26.7% 증가한 사상 최대치인 27조 6,000억 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는 증권사 수익 구조 중 하나인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을 급증시킨 원인이 되었다. 물론 한국금융지주의 경우 주요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위탁매매 수수료 비중이 타 증권사보다 높지 않는 등 증권사마다 수익 구조에 차이가 있다.
4분기의 경우 Big 5의 합산 순이익은 6,000억 원대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보유 대체자산 손상차손 인식 가능성 및 거래 대금 감소 가능성 때문이다. 그럼에도 현 주가 대비 Big 5 증권주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키움증권 2.2%(예상 DPS 2,700원, 현 주가 123,000원), NH투자증권 5.3%(예상 DPS 580원, 현 주가 10,900원), 삼성증권 5.2%(예상 DPS 2,000원, 현 주가 38,250원), 미래에셋대우 2.9%(예상 DPS 280원, 현 주가 9,550원), 한국금융지주 3%(예상 DPS 2,300원, 현 주가 77,200원) 이기 때문에 주목할 만하다. 참고로 예상 DPS는 네이버금융 추정치 기준이고 우선주는 제외했다. 2021년 실적 장세로 증시가 좋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현재의 배당 수익률을 감안한 증권주에도 관심을 가져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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