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인 소파이(SoFi)는 스탠퍼드, 하버드, 노스웨스턴, MIT등 미국 주요 대학에서 학자금 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는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자산관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소파이는 미국 핀테크 스타트업 중 가장 많은 외부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소프트뱅크와 카타르투자청, 페이팔 창업자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약 3조원가량 투자했다.
소파이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학자금 대출,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등의 대출 상품과 투자, 보험, 자산관리 등 다양하게 진행 중인 사업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소파이는 페이스북(facebook)의 전직 부사장이 이끄는 IPOE와의 합병을 발표했는데(IPOE와 소파이 합병비율은 1:9), 이번 스팩 합병으로 평가받은 회사의 가치는 86억 5,000만달러(약 9조 5,100억 원) 수준이었다. 혹시 소파이에 투자한 국내 기관들이 있을까? 있다면 그들이 투자한 시점은 언제일까?
국내 투자 기관으로는 한국투자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 제니타스, 하나자산운용 등이 있는데, 이들의 투자 당시 평가된 기업가치는 4조 8,000억 원이었다. 따라서 소파이의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으로 이들은 현재 약 100%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태다.
참고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등과 함께 한국금융지주의 주요 종속회사다.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 금액은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투자자에 비하면 많이 적지만, 투자처 및 투자 시기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훌륭했다고 할 수 있다. SoFi의 상장 소식과 반응을 봤을 때, 뭔가 비슷한 그림이 국내에서도 그려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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