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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

[DL이앤씨] 재상장하는 대림산업의 목표주가는?

 

그동안 거래정지 상태였던 대림산업이 인적, 물적 분할 후 내일 재상장한다. 존속회사 DL과 신설회사 DL이앤씨(DL E&C)로 재상장하는데, DL 아래 비상장으로 화학 부문을 담당하는 DL케미칼이 있다. 쉽게 말해, 기존의 화학+건설의 대림산업이 화학(DL)과 건설(DL이앤씨)로 나눠졌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내일 시초가부터 갭상승할 것 같아, 분할 후 주가 재평가를 노린 기존 투자자들에게 장기간 거래정지에 대한 보상이 이뤄질 것 같다. 화학은 관심이 없기 때문에, 하나금융, 한화, 메리츠 보고서를 통해 증권사에서 평가하는 DL이앤씨 기업의 가치만 알아보았다. 

 

분할 비율을 고려한 분할 시점(2020.12.28)의 DL이앤씨 시가총액은 1조 6천억 원, DL이앤씨의 2021 추정 지배순이익은 5,600억 원, Peer Group(대우건설, GS건설, HDC현산) 2021 평균 PER 6적용 시 목표 시가총액 약 3.3조원이다. 

 

 

한화투자증권에서 제시한 DL이앤씨의 적정 시가총액은 약 3.1조 원, 이는 PBR 0.7배를 적용한 별도 2.66조원에 연결 자회사인 대림건설의 적정가치 0.98조원(PBR 1배 적용)의 지분율 63.94% 및 할인 30%를 해서 합한 수치다. 

 

 

 

메리츠증권은 시가총액 대비 영업이익 배수로 기업의 가치를 평가했다. 대림산업의 거래정지기간 동안 Peer Group의 배수는 4.4 수준까지 상승한 반면, DL이앤씨의 2021 예상 영업이익 0.9조원 대비 시가총액 1.6조원은 그 배수가 1.8배 수준이기에 그 괴리가 상당히 크다. 따라서 제시한 적정 시가총액은 3.2조원(주당 165,000원)이다. 하나금융, 한화, 메리츠의 기업 가치 평가 방식은 시가총액/순이익 배수, PBR, 시가총액/영업이익 배수 등 모두 달랐지만 제시한 적정 시가총액은 모두 비슷한 3.1~3.3조원이다. 분할시점 DL이앤씨의 시가총액인 1.6조원과 괴리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