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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

[하나금융그룹] 2021 부자와 대중부유층 보고서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부자 및 대중부유층에 대한 보고서를 냈다. 부자는 가구 기준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보유, 대중부유층은 가구 기준 금융자산 1~10억 원 보유로 정의를 내렸다. 조사기간은 2020년 12월, 조사 인원은 부자 700명, 대중부유층 1,400명이다. 개인적으로는 가구별 포트폴리오가 다르기 때문에 자산형태 상관없이 순자산 기준으로 구분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 이 보고서 기준이면 다른 자산이 하나도 없어도 금융자산을 10억 원 보유하고 있다면 부자, 금융자산 1억 원에 부동산 50억 원 보유라면 대중부유층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실제 아래에서 소개할 부자와 대중부유층 사이 포트폴리오가 차이난다. 보고서에서 대중부유층을 준부자(Semi-Rich)라 칭했으니, 중상층 정도로 판단하면 될 것 같다. 

 

부자의 총자산 분포다. 총자산이 100억 원이어도 부채가 50억 원이면 순자산은 50억 원이고, 부채없이 50억 원을 보유해도 순자산 50억 원인데, 이 보고서처럼 총자산으로 구분하면 둘은 다른 구간에 놓이게 된다. 왜 이렇게 구분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보고서에 부채도 정리되어 있으니 같이 가져와봤다. 아마 부채 중앙값이 2.8억 원이라 그냥 무시한 것 같다. 50억 원을 기준으로 본다면 부자 그룹 중 절반 이상은 50억 원 미만에 해당한다. 보통 100억 원 이상이 부자 최소 조건 아닐까 생각하지만 그 비중은 16%로 생각보다 적다. Knight Frank 최신 자료에서도 우리나라 상위 1% 최소조건이 약 13억 원이었으니, 가구당으로 계산하면 3~4인 기준 40~50억 원이다. 

 

 

 

[Knight Frank] 2021 나라별 상위 1% 최소 기준

글로벌 부동산업체 Knight Frank의 '2021 부(富)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에 들어가기 위해 어느 정도의 부가 필요한지 정리되어 있다. 전 세계 기준이 아닌 국가별 기준이기 때문에, '국가별 상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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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부유층의 경우 총자산 10억 원 미만 가구가 50%를 차지한다. 동시에 기준을 문제 삼은 것처럼, 금융자산은 10억 원 미만이지만 총 자산이 100억 원을 넘는 가구도 1%가 존재한다. 그 범위를 30억 원으로 넓혀도 12%가 된다. 대중부유층의 부채 중앙값은 1.1억 원으로 부자 부채 중앙값의 절반 수준이다. 

 

 

 

부자의 총자산 중 부동산 자산 비중이 53%로, 미국 등 선진국 가구 자산처럼 부동산, 금융자산이 절반씩으로 구성되어 있다. 반면 대중부유층의 경우 부동산 비중이 약 76%로,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수치와 거의 비슷하다. 따라서 자산 배분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금융자산 기준이 아닌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 기준 순자산으로 평가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부자들의 부동산 자산 비중이 전년 51%에서 53%로 증가한 것은 부동산 가격 상승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통계청] 2020 가구 자산과 소득 (feat. 소득주도성장 효과)

어제 통계청 홈페이지에 '2020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보고서가 올라왔다. 기준은 2020년 3월 31일 이므로, 코로나19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선 내년 자료를 참고해야 할 것 같다. 또한 '소득'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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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2021년 부동산 시장에서 어떻게 움직일까? 매입, 매각 모두 별 계획없이 '그냥 가만히 있겠다'의 답변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매각했거나 매각 계획이 있다는 비율이 절대적인 기준에서는 적긴 하지만 과거보단 늘었다. 아마 다주택가구의 세금 문제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종합부동산세 관련 조사에서는 부자, 대중부유층 모두 '별 대응 하지 않음'이 1위, 증여가 2위를 차지했다. 

 

 

노후 생활을 위해 은퇴 후 필요한 경비에 대한 설문조사로 부자는 월 804만원, 대중부유층은 월 420만원이라고 답했다. 이는 일반 가구의 적정 노후 생활비 268만원 대비 각각 3배, 1.6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은퇴자 기준 스스로 노후 준비가 되어 있다고 평가한 金퇴족의 월 생활비 308만원 대비해서도 2.6배, 1.4배 더 높은 수준이다. 

 

 

[하나금융그룹] 40대 순자산, 노후준비율 보고서

하나금융그룹의 100년 행복연구센터에서 한 리서치 회사에 의뢰해 '생애금융보고서-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 을 발간했다. 대상은 서울 및 4대 광역시 거주 40대 1,000명이고, 여기에는 관심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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