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린치는 펀드매니저로서 워런버핏, 필립피셔 등과 함께 전설로 언급되는 분이다.
보스턴 칼리지 수학과 교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인지 피터린치는 어렸을 때 수학을 굉장히 잘했다.
그럼에도 그는 학창시절 배운 학문으로서의 수학이 실생활에서는 전혀 쓸모 없음을 역설했다.
이는 투자에서 역시 마찬가지다.
극단적으로 말해 주식시장에서 필요한 수준은 사칙연산이면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자산은 없는데 부채만 잔뜩있고 적자까지 기록하는 기업이라면
턴어라운드 등의 아주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 이상 그냥 거들떠보지 않으면 된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8+8이 16정도? 라는 수준이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워런버핏 역시 주식 투자를 함에 있어서 엄청나게 높은 아이큐가 필요 없다고 단언한다.
그는 성인이 되기 전까지 약 10년 가까이 모든 투자 관련 서적을 읽었지만 투자를 못했다고 한다.
투자에 관한 철학도 없이, 투자 서적을 읽고 이것저것 시도할 뿐이었다고 한다.
그 후 스승이 된 컬럼비아대학교 교수 벤자민 그레이엄의 영향으로 투자 관점이 완전히 바뀌었다.
주식을 사업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것, 안전마진 등에 대해 배웠기 때문이다.
피터린치와 워런버핏의 주장을 정리해보면
주식 투자를 함에 있어서 엄청난 수학적 지식이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
사칙연산 수준의 지식에 원칙, 철학이 더해진다면 꾸준히 성과를 낼 수 있다.
모든 투자서적을 읽었다는 워런버핏도 초기 오랜기간 투자를 못했다는데
당장 성과가 나지 않는다고 좌절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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