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도투자로 유명한 모니시 파브라이(Mohnish Pabrai)는 버핏의 말을 인용해
'바보도 운영할 수 있는 회사'가 투자하기에 좋다고 언급한다.
그런 회사의 경우 경제적 해자 및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시즈캔디, 코카콜라, 무디스, 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이 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Moody's, Standard & Poor's, Fitch는 경제적 해자를 가지고 있다 할 수 있다.
이런 사업 모델을 가진 기업들은 각 나라별로 있을 텐데
S&P가 인도 1위 신용평가기관의 지분을 보유한 것을 언급하며 지인의 투자 사례를 소개한다.
이 예시를 듣자마자 떠오른 국내 기업~
S&P가 인도 신용평가기관의 지분을 보유한 것처럼
Fitch 역시 국내 상장 신용평가기관 1위의 최대주주다.
무려 73.55%를 보유 중이다.
'한국기업평가'라는 기업이다.
일봉을 보니 최근 급락 후 횡보를 하고 있는데, 국내 1위 신용평가기관의 이익률은 어느 정도일까?
땅 짚고 헤엄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여기에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가 최대주주라니!?
3~4% 수준의 시가배당률이 2019년에는 무려 14%까지 치솟았다.
배당성향이 100%를 훌쩍 넘었으니, 그 해 번 돈보다 더 많은 배당을 준 셈이다.
또 다른 비상장사인 한국신용평가(Moody's 지분 100%)의 평균 배당성향도 90% 이상으로 굉장히 높다.
이런 기업은 매수를 한 후 이익 대비 주가가 좀 높아졌다고 매수, 매도를 반복하지 말고
매수한 순간 영원히 보유를 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기업평가의 경우 위 차트를 보면 줄줄 흘러내리고 있던데....
월봉으로 본 한국기업평가의 장기 차트는 단기 차트와 전혀 다른 모습이다.
여기에 3~4% 배당 및 운좋게 터질 가능성이 있는 폭탄 배당(?)까지 감안하면 매우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매달 적립식으로 일정 금액을 10년 동안 투자한다면 어느 기업에 투자하겠는가?'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삼성전자, 현대차, CJ제일제당, SK텔레콤 등을 언급하겠지만
사업 모델, 이익률, 배당수익률, 최대주주 등을 감안하면 '한국기업평가'가 더 낫지 않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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