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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

국내외 가구 및 인테리어 업체들의 선전

주가 측면이나 실적 측면에서 국내외 가구 및 인테리어 업체들이 선전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샘, 현대리바트 등이 그렇고, 미국에서는 웨이페어(Wayfair), 홈디포(Home Depot) 등이 그렇다. 2곳의 증권사에서 발간한 리포트를 토대로 관련 산업과 기업의 상황을 간단하게 기록하려고 한다.

 

먼저 미국의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급락장을 기준으로 보면 대부분 종목들이 올랐지만 가정용 가구 및 소매업체들의 주가는 나스닥 지수보다 훨씬 많이 올랐다. 개별 주가를 기준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몇 주 전 미국 기업 관련해서는 홈디포(Home Depot) 얘기만 들었었는데 오히려 웨이페어(Wayfair) 등 다른 기업들에 비하면 주가 추이는 평범했다. 물론 수공예품 직거래 플랫폼인 엣시(Etsy)의 실적과 그에 따른 주가에는 마스크 관련이 포함되어 있기에 약간은 걸러서 봐야할 것 같다. 위 2가지 그래프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다음과 같다. 하나는 해외(미국)기준으로도 가구 업체들의 주가 추이가 좋고, 또 다른 하나는 개별 기업들 사이에서 주가 추이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추측하는 이유는 '온라인 판매 비중'이다. 그리고 이것이 합리적인 추론이라고 생각한다. 업종 내에서 주가 수익률이 뛰어난 업체들의 공통점은 온라인 판매 비중이 높다는 것이고, 2019년 기준 미국 온라인 가구시장 점유율 33.4%로 1위인 웨이페어(Wayfair)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관련 온라인 매출 비중이 적은 홈디포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홈디포 역시 1Q20을 기준으로 온라인 매출 비중을 기존보다 크게 증가시켰고, 이것이 트렌드의 변화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국내 기준으로 보면 한샘과 현대리바트 역시 1Q20 매출액이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으니 가구 및 인테리어 교체를 했을 수 있고, 신축 아파트 가격이 너무 급등해 그냥 기존 집의 가구 및 인테리어를 교체하며 거주하는 수요가 늘었을 수도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작년 대비 올해 온라인 가구 매출액이 급증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이 현상이 일시적이라는 의견도 있고 구조적 변화라는 의견도 있다. 먼저 일시적 현상이라는 주장에 대한 근거는 다음과 같다. 온라인 매출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때문에 매장 방문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고, 또한 가구 및 인테리어 업체의 실적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일회성일 수 있다는 것이다. 추가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 관련해서도 6월 1일까지 다주택자 양도세 한시적 중과 배제 기한을 주었기 때문에 이 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급증한 영향이라는 것이다. 충분히 일리있는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7월 8일 한샘이 급증한 2분기 실적 발표를 하며 시간외거래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직 실적 발표를 하지 않은 현대리바트 역시 2분기 실적 기대감에 시간외 7% 상승으로 마감했다. 두 종목 모두 저점 대비 주가가 크게 올랐기에 이것이 일회성 실적인지와 함께 실적 대비 주가가 비싼지 등을 각자가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 확실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일회성으로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 매출이 늘었다고 해도 이 변화가 기업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매출이어도 온라인 쪽의 수익성이 더 좋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 추세를 이어가려고 노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매출 수준은 비슷해도 매출을 발생시키는 구조를 바꿔 수익성이 개선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주가 수준은 과거와 달라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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