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장 예정인 카카오뱅크의 주요 주주 현황은 다음과 같다. 따라서 장외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주요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가치가 얼마인지 알아보려고 한다. 국내 상장회사 기준 최대주주인 카카오부터 한국금융지주, KB금융, 넷마블, 예스24 순서다.
최근 장외시장에서 거래된 카카오뱅크의 주당 가격은 124,000원이다. 총발행주식은 365,096,442주, 시가총액은 무려 45조 2,720억 원이다. 솔직히 조금은 당황스러운(?) 시가총액이지만 조작이 없는 한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격이기 때문에 이것을 기준으로 지분 가치를 한 번 계산해보았다.
1. 최대주주 카카오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을 45조원이라 가정 시 지분율 33.54%에 대한 지분 가치는 약 15조원, 현재 시가총액은 33조 3,651억 원이다. 업종마다 가치평가 적용 지표는 다를 수 있지만 대표적으로 PER와 PBR만 작성하려고 한다. 카카오의 2020(E) PER은 80, PBR은 5.6이다.
2. 2대주주 한국금융지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지분율 28.6%)은 한국투자금융지주(지분율 4.93%)의 자회사로 한국투자금융지주가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카카오뱅크 지분율은 33.53%이고, 최대주주인 카카오(지분율 33.54%)와 비교 시 1주를 적게 보유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의 카카오뱅크 지분 가치 역시 약 15조원이며, 현재 한국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은 4조 7,526억 원이다. (우선주 합산이고 보통주만 계산 시 4조 3,689억 원) 2020(E) PER 8.2, PBR 0.86이다. 참고로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옵티머스 펀드의 판매사였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도 고려하면 좋을 것 같다.
3. KB금융
카카오뱅크 지분 9.86%에 대한 지분 가치는 약 4.4조원, 현재 KB금융의 시가총액은 15조 4,473억원이다. 2020(E) PER 4.98, PBR 0.36, 배당수익률 6%수준이다. 다만 금리를 당분간 올리기 힘든 점, 코로나19로 인해 충당금을 더 쌓을 수도 있는 점,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존재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
4. 넷마블
카카오뱅크 지분 3.94%, 지분 가치는 약 1.77조원, 시가총액은 15조 7,455억 원이다. 참고로 넷마블은 카카오뱅크 뿐 아니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 24.87% (2대주주), 카카오게임즈 지분 5.77%를 보유하고 있다. 2020(E) PER 58, PBR 3이다.
5. 예스24
카카오뱅크 지분 1.97%보유, 지분 가치는 약 8.8천억 원, 시가총액은 2,253억 원이다. 예스24는 온라인 서점을 시작으로 영화, 공연의 티켓예매서비스, 음반, DVD 등의 판매 및 유통을 하는 기업인데 올해 컨센서스가 없다. 참고로 올 1분기와 2분기 모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현재 증권가에서 평가하는 카카오뱅크의 가치는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약 45조원과 괴리가 큰 약 5~9조원 수준이다. 또한 투자 기업들의 보유 지분은 비유동자산이기 때문에 100% 그대로 계산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이다. 최근 장외시장에서 상승 추세에 있는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은지 오래다. 이견이 있지만 시장에서 굉장히 후한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추세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다.
[한국금융지주] 카카오뱅크의 지분 가치는 얼마일까?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증권주는 국내 동학개미운동 수혜의 키움증권과 해외 주식투자 수혜의 미래에셋대우다. 개인적으로는 그보다 한국금융지주의 상승 모멘텀이 더 크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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