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이어 8월 수출 데이터를 참고해 뷰웍스의 3분기 매출 추이를 살펴보려고 한다. 매월 15일 전월 수출 통계가 나오기 때문에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 8월 데이터는 9월 15일 확인 가능) 코로나19로 인한 의료용 디텍터 수요 급증이 관심 포인트였지만, 다른 품목도 YoY, QoQ, 환율과 함께 간단히 작성할 예정이다.
뷰웍스가 속해 있는 경기도 안양시의 의료용 디텍터 수출액은 $5,702,000(데이터 단위: 천불)이고, 이는 YoY 83.5% 증가한 수치다. 정확한 수출 코드를 알려주지 않은 회사 측에서는 이 데이터가 뷰웍스만의 것은 아니라고 했는데, 잘 모르겠다. 아니라는 가정하에 상당 부분은 뷰웍스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많이 늘었다. 물론 QoQ로 본다면 꽤 줄어든 수치다. (7월 $8,368,000) 어쨌든 3분기에 해당하는 7~8월, 코로나19로 급격히 증가한 의료용 디텍터 수출 추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의료용 디텍터 다음으로 매출이 많이 나오는 스캔 카메라의 수출 데이터다. 사실 올해 뷰웍스 매출의 핵심은 의료용 디텍터이기 때문에 그 추세만 봐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다음으로 매출이 많이 나오는 품목도 확인을 해 보았다. 이 두 품목의 수출 데이터 및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내수의 비중을 계산해 더해주면 대략적인 매출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코로나19 이후 품목별 매출 비중이 달라진다면 거기에 맞게 계산하면 될 것이다. 8월 스캔 카메라의 수출액은 $2,350,000이고, 이는 YoY 108% 증가한 액수다. 7월 수출액은 $1,556,000이기 때문에 QoQ로도 50%이상 증가했다. 나머지 품목들은 YoY 대비 크게 감소했거나 비슷한 수준인데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생략한다.
환율은 3월 말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 1,172원이다. 실제 뷰웍스는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의 실적을 발표하고도 바로 VI(변동성 완화장치)가 걸릴 정도로 급락을 했다. 그 후 횡보를 하다가 최근 하락장에 줄줄 흘러 내리고 있는데, 조금은 지나치지 않나 생각한다. 수출 데이터를 통해 매출을 정교하게 계산하는 투자자들이 있을텐데, 아마 그 분들은 뷰웍스가 발표한 수준으로 실적을 예상했을 것이다. 증권사의 컨센서스도 크게 상회했고, 최소한 전문 투자자들이 추적한 수준으로 실적을 발표했는데도 실망 매물이 크게 쏟아졌다. 현재 성장 산업이 아닌 점유율 빼앗기의 의료용 디텍터 시장,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수요 급증 등 이유야 만들어 내면 그만이기 때문에 시장의 판단을 존중하려 한다. 어쨌든 2분기 실적의 특징을 보면 YoY, QoQ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그렇지 못했다. 수출 데이터가 더 좋았던 2분기 당기순이익이 1분기 때보다 더 안 좋았던 이유는 환율 때문이다. 그리고 3분기가 진행 중인 지금 환율은 그 때보다 더 하락했다.
환율이 우호적이지 않고 9월 매출이 어떻게 나올지는 알 수 없지만, 9월 매출이 7~8월 수준으로 나온다면 최소한 3분기 컨센서스보단 실적이 잘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7~8월 수출 및 내수의 총 매출은 이미 300억 원 수준일 것 같은데, 9월 매출이 7~8월 수준보다 더 감소를 해도 증권사가 예측한 수치보단 높게 예상되기 때문이다. 사실 그래봐야 아무 의미없다. 1분기, 2분기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음에도 주가는 하락을 했기 때문이다. 매출액과 EPS성장률이 큰 폭으로 나오지 않아서 그럴까? 그것들을 감안해도 평가가 조금은 박하지 않나 생각한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300억 원 이상, ROE는 꾸준히 15% 이상, 영업이익률도 꾸준히 20% 안팎, 현재 시가총액은 2,950억 원이다. (주가 29,500원 기준)
주식 투자 여부와는 상관없이 뷰웍스가 무슨 사업을 하는지 알면 좋을 것 같아서 뷰웍스 탐방 영상을 첨부했다. 초봉, 회사 분위기, 기술력 등 주가 빼고는 다 좋아 보이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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