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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

[SK바이오팜] 신규 상장주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

금일 SK바이오팜의 주가는 10% 이상의 하락을 하였다. SK바이오팜은 최근 상장한 카카오게임즈과 함께 '따상'을 기록한 주식으로 유명하다. 참고로 '따상'은 신규 상장주가 첫 거래일에 공모가 +100%로 시초가를 시작해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초가는 공모가의 [-10% ~ +100%] 의 범위로 정해지고, 여기에 하루 가격제한폭인 상한가나 하한가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이 경우 주가는 공모가 대비 160%를 기록하게 된다. 

SK바이오팜의 상장일은 올 7월 2일로 약 3개월 전이다. 그리고 SK바이오팜의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보면 오늘 급락의 이유를 추정해 볼 수 있다.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기간별 배정현황'은 쉽게 말해, 기관 투자자들이 배정 받은 공모주의 의무 보유 기간이다. 체크한 3개월 확약에 해당하는 배정 수량은 170만주 이상이다. SK바이오팜의 상장일을 기준으로 3개월이기 때문에 이는 10월 초, 추석 연휴 기간을 감안하면 사실상 오늘부터 나올 수 있는 물량이다. 공모가가 49,000원이었기 때문에 10% 이상 급락한 종가를 기준으로 보아도 기관 투자자들은 200% 가까운 수익(원금 대비 3배 정도)을 기록 중이다. 확약기간이 3개월인 물량 모두 다 매물로 나온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기관 입장에서는 아래로 던지면서 매도를 해도 전혀 아쉬울 일이 없기에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조심해야 한다. 이미 SK바이오팜의 주가는 상장 초기 단기 고점을 찍고 흘러내리고 있는데, 더 큰 문제는 체크한 부분 위에 있는 확약기간 6개월 물량이다. 3개월 물량의 약 3배에 가까운 490만주 이상의 물량이 대기 중이고, 기간을 계산하면 2021년 1월 초가 된다. 기관 별로 목표 주가는 다르겠지만 공모가 대비 현재의 주가 수준이 높다면 당연히 차익 실현을 하고자 할 것이다. 오늘부터 의미있는 일정 물량이 시장에 나올 수 있었고, 그 시기에 주가가 급락한 것을 감안하면 내년 초까지 기관들이 던지는 물량의 압박이 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대량으로 매수해서 장기 투자하는 큰 손의 경우 이렇게 거래량이 터질 때 매매를 하기도 하지만, 대다수의 소액 투자자들은 이 부분을 꼭 고려해야 할 것이다. 

 

신규 상장주의 경우 일정 기간이 지나면 공모주를 받은 기관들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시장의 주목을 받은 종목의 경우 주가가 공모가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 위치해있을 확률이 높고, 기관은 아무 부담없이 아래로 물량을 던지면서 차익 실현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신규 상장주를 투자할 경우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통해 기관 투자자들의 보호예수 기간을 꼭 확인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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