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매월 발표하는 10월 국내인구 이동통계가 나왔다. 전국 및 시도별 인구이동, 전국 및 시도별 이동자 수와 순이동률에 대한 통계가 있는데, 주목할만한 내용 하나만 소개하려고 한다. 참고로 용어를 간단히 정리하면, 전입(Inmigration)은 행정구역 경계(시도, 시군구, 읍면동)를 넘어 다른 지역에서 특정 지역으로 이동해 온 경우를 말하고 전출(Outmigration)은 그 반대다. 순이동(Net migration)은 전입과 전출의 차이를 나타내고, 당연히 전국 기준이면 순이동은 0이 된다. 마지막으로 이동률(Migration rate)이 있는데, 이는 주민등록인구(거주자) 100명당 이동자 수를 의미한다.
월별 이동률을 구하는 공식이고, 분기의 경우는 '월' 대신 '분기'로 바꿔주면 된다. 연 기준일 때는 단순히 해당연도 [이동자 수/연앙 인구*100] 으로 구해주면 된다. 월 기준이기 때문에 월별 이동률만 알면 되고, 수치는 다 제공되기 때문에 공식을 알 필요는 없다.
시도별 10월 자료 기준 서울 지역으로 들어온 '총전입'은 12만 6,788명, 서울에서 밖으로 나간 '총전출'은 13만 7,100명으로 -1만 312명의 '순이동'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기준 최대 감소폭이기에 주목할만하다. 동시에 경기의 경우 '총전입'은 16만 8,521명, '총전출'은 15만 7,536명, '순이동'은 10,985명을 기록해, 서울에서 이탈한 인구가 경기를 비롯한 인접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봄, 가을이 이사철인 것을 감안하면 합리적으로 추측해볼 수 있는 이유는 집값 급등과 임대차 3법으로 인한 전세대란이다. 시기 및 최근 부동산 관련 이슈를 보면 이를 제외한 다른 이유가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서울에서 밀려난 분들 중 재택근무를 하는 분들의 경우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지만, 서울에 직장이 있는 분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또 상황 파악 못하는 분들은 임대차 3법으로 인한 전세대란과 겹치는 이사철, 서울 부동산 가격 급등 등은 잘 모르겠고 어쨌든 다른 이유가 있어서 이동한 거 아니냐고 우길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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