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시중, 지방은행과의 몇 가지 비교

상장을 앞둔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시중은행, 지방은행을 몇 가지 측면에서 비교해보려고 한다. 시중은행은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지방은행은 경남, 광주, 대구, 부산, 전북, 제주은행이며, 영업점포현황, 직원수, 판관비,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비교한다. 판관비(2019. 12월말 기준)만 제외하고 모두 2020.6월말 기준 자료다. 

 

1. 영업점포현황

1,000개가 넘는 영업점포를 보유한 국민은행이 1위(1,016개)를 차지했고, 신한과 우리은행 역시 800개 이상으로 많은 영업점포를 보유 중이다. 시중은행의 경우 2019년 6월말 대비 모두 영업점포의 수가 줄었는데, 특이하게 지방은행의 경우 유지 혹은 소폭 증가한 곳(광주은행, 전북은행)이 있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 전문은행이기 때문에 영업점포는 1개다.

 

2. 직원수

시중은행 4곳의 2020년 6월말 직원수는 13,000~17,000명 수준이고, 지방은행 6곳의 직원수는 460~3,300명 수준이다. 시중은행 중에는 신한은행만 전년대비 직원수가 증가한 반면, 지방은행 중에는 광주, 대구, 전북, 제주은행의 직원수가 증가했다. 영업점포수는 줄어들고 있는데 직원수는 증가하고 있으니 비효율적인 것 같은데,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경우 직원수는 800명 정도지만, 직원수 증가폭은 성장 속도에 비해 낮은 편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인만큼 향후에도 시중, 지방은행만큼의 직원수는 필요 없을 것이다.

 

3. 판관비

2019년 12월말 기준, 국민은행의 판관비가 가장 높은 3,851,974 (단위:백만원)이고, 다른 시중은행의 판관비 역시 조단위다. 지방은행은 2,000~6,000억 원대의 판관비를 지출하는 반면(의미없는 제주은행 제외), 카카오뱅크의 판관비는 1,600억 원 수준이다. 영업점포, 직원수, 판관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전반적인 비용과 관리능력 측면에서 인터넷 전문은행이 시중, 지방은행을 압도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4.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총여신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보면 시중은행의 경우 0.4~0.5%수준 (국민은행 0.45%, 신한은행 0.55%, 우리은행 0.52%, 하나은행 0.43%), 지방은행은 상대적으로 더 높은 0.5~0.9%수준 (경남은행 0.72%, 광주은행 0.49%, 대구은행 0.7%, 부산은행 0.88%, 전북은행 0.61%)이다. 이에 비해 카카오뱅크는 0.41%로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하나은행(0.43%), 국민은행(0.45%)보다도 더 낮다. 이는 카카오뱅크가 2017년말부터 지속적으로 신용등급이 높은 1~4등급 신용대출 비중을 꾸준히 늘린 결과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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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카카오뱅크(약 23조)는 9월 총수신 기준 지방은행인 광주은행(약 24조)과 비슷해졌고, 전북은행(약 15.3조), 제주은행(약 5.4조)은 한참 전에 제쳤다. 이는 전년(약 20조)대비 15% 증가한 규모다. 또한 시중, 지방은행은 올해 약 250개의 영업점포수를 줄일 예정인데(168개 진행, 80개 예정), 이는 모바일뱅킹 및 비대면거래 확산 영향으로 인한 변화다.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해 변화하는 흐름 속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미래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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