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주택가격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2021.01) 상위 20%(5분위) 평균 주택가격이 10억 2,761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KB국민은행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 가격이며, 10억 원도 최초로 돌파한 것이다. 상위 20%(5분위) 평균 주택가격을 하위 20%(1분위) 평균 주택가격으로 나눈 값인 5분위배율 역시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8.7), 부동산 시장에서도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서울의 경우 상위 20% 평균 주택가격은 20억 6,089억 원을 기록했고, 5분위 배율은 5.0으로 조사됐다. 주택이 아닌 아파트를 기준으로 보면 5분위 평균 가격은 10억 원에 소폭 못 미친다.
월간으로 발표하는 KB주택가격동향 2020.12월 자료를 보면 전국 상위 20% 평균 주택가격은 10억 원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당시 5분위배율은 8.5로, 한 달 만에 8.7이 되었는데, 같은 기간 1분위 평균 주택가격도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그럼에도 5분위배율이 상승했다는 것은 5분위(상위20%) 평균 주택가격이 더 빠르게 상승했다는 것을 뜻한다. 결국 분위 상관없이 주택 평균가격은 모두 상승했기에 유주택자와 무주택자 사이 빈부격차가 진행 중이고, 유주택자 사이에서도 분위별로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2020.01 아파트 기준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4억 5,961만원, 서울은 10억 6,108만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강북의 경우 8억 3,210만원, 강남의 경우 12억 6,232만원이다.
면적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국민평수인 전용 84m2가 속한 중형 기준 전국 5억 2,004만원, 서울 11억 7,491만원으로 조사됐다. 강북은 8억 2,789만원, 강남은 13억 2,679만원이다.
마찬가지 중형 기준 면적별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전국 3억 3,612만원, 서울 6억 2,478만원으로 조사됐다. 강북은 4억 7,043만원, 강남은 6억 9,234만원이다. 2021.02.04 정부가 부동산 공급대책을 내놓는다고 했는데, 만약 방향을 바꿔 재건축 및 재개발의 대규모 공급을 발표한다면, 임기 내내 공급이 충분하다고 했던 정부를 믿은 무주택자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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