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의 1인 가구 수는 약 617만 가구로 가장 주된 가구유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비율은 국민 100명당 12명이며, 향후 5년간 매년 약 15만 가구씩 증가하면서 인구 감소 시점 이후에도 전체 가구 수 증가를 이끌 것이며, 2047년에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1인가구 비율이 3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간단히 내용을 소개하기 앞서, 이 부분만 보더라도 서울 및 수도권 부동산 폭락론자들의 주장이 틀렸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이 내세운 논리 중 인구 감소가 있었는데, 이미 소개한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2028년까지 총인구는 증가를 하며, 그 이후 감소를 하더라도 현재 지방에서 수도권(서울 포함)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여기에 1인 가구의 특성까지 감안한다면 '인구 감소로 인한 수도권 부동산 폭락'은 세부적인 사항을 하나도 고려하지 않은 그럴싸한 말 뿐이라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인구가 줄어들어도 각자가 1인 생활을 하면 필요한 가구 수는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서울과 지방의 분석이 다르고, 서울에서도 구별 분석이 다르고, 구에서도 아파트, 빌라의 분석이 달라야 하기 때문에 자신이 필요한 자료를 잘 선별해야 할 것이다.
통계청에서 예상한 장래가구 전망이다.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텐데, 2030년 서울과 경기의 1인 가구 수는 타 지역대비 월등히 높다. 수도권에서 입지 좋은 곳의 소형 아파트 수요가 왜 탄탄한지를 알 수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예상해볼 수 있다.
1인가구의 고충에 관한 설문조사다. 연령대별로 조사 결과가 나와있는데, 남성의 경우 사회 초년생일 때는 경제적 어려움이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외로움과 건강에 대한 것이 가장 큰 고충인 듯하다. 반면 여성의 경우 연령불문 경제적 고충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구조의 변화로 이런 결과가 나왔을지 생각해보고 각자 연령별 고충을 잘 해결해야겠다.
1인가구의 주택 구입 의향 설문조사에 절반 가까운 47%가 '있음'으로 대답했다. 반면 나머지 절반 정도가 '없음'으로 대답하지 않았고, 확고하게 주택 구입 의향이 없는 비율은 21%, '보통'으로 대답한 비율은 32.1%였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분들은 '잠재적 주택 구입 의향자'라고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전월세로 살아도 별 문제 안되는 분들일 수도 있고, 현재는 부담되지만 여러 이유로 조건이 된다면 구입을 고려하겠다라는 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약 80%정도가 확고한 혹은 잠재적 수요층이라고 볼 수 있다. 높은 세금(보유세)으로 부동산 가격을 낮추는 것이 정말 타당한지 생각해봐야 할 게, 높은 세금으로 인한 부동산 가격의 하락은 미래 일정 기간 동안 지불해야 하는 세금 크기의 현재 가치만큼 일 것이기 때문이다. 무주택자 입장에서 주택 가격 하락으로 유주택자가 된다 한들, 그 후부터 높은 세금을 내야하기 때문에 이것은 진정한 의미로 집을 싸게 구매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시장에 왜곡을 발생시키는 세금 정책보다 공급 정책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1인 가구의 렌탈 이용 희망 품목 중 정수기가 1위를 차지하였다. 절대적 비율은 높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타 품목 대비 굉장히 높은 수치다. 렌탈의 사용 이유는 '지속 관리'와 '구매 시 목돈'이 가장 컸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의 실적을 낸, 강방천 회장의 한독크린텍이 떠올랐다.
흔히 말하는 혼밥에 관한 설문조사다. 2019년 대비(흰색) 2020년(노랑색) 변화를 보면 직접 밥을 해먹는 비율은 줄어든 반면, HMR등의 가정간편식의 이용 비율이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코로나19의 영향도 더해진 부분이 있겠지만, 가정간편식 시장이 커짐에 따라 그 질도 과거보다 많이 좋아졌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는 지속될 것으로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은퇴 시 필요한 예상자금에 관한 내용이다. 연령별 큰 차이는 없고 20~50대까지 5~6억 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체 평균은 5억 7,000만원이며 16.1%는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준비수준(주황색)을 보면 은퇴가 멀지 않은 50대조차 은퇴 필요 자금의 35.1%만 준비되어있다고 답했다. 심지어 11.8%는 아예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답해 은퇴 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전체 평균 5억 7,000만원 기준 약 22.3%가 준비되어 있다고 답했으니 1인 가구 평균 1억 2,700만원 정도 준비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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