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서 '대중부유층의 자산관리와 디지털 금융 이용 행태' 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소에서 정의한 대중부유층(Mass Affluent)은 '중산층과 부유층 사이의 고객군'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과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계층이다. 아마 '중상층' 정도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중요성이 큰 고객임에도 지금까지 금융회사의 고객분석이 주로 부유층 중심이었기 때문에
2019년부터 이들에 대한 분석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대중부유층은 가구 소득 기준 상위 10~30%에 해당하는 데,
올해 대상은 세전 연소득 7,000만원 이상 1억 2,000만원 미만의 가구다.
대충부유층의 총자산은 7억 6,500만원이며,
부채 1억 1,900만원을 제외하면 순자산은 6억 4,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총자산 중 금융자산과 부동산자산의 비중은 각각 18.9%, 76.6%로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자산 포트폴리오 변화 중 주목할만한 점은 예적금 비중이 줄어들고 주식 비중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특히 주식투자를 한다는 응답자는 11.3% 증가하였으나,
펀드 등의 간접투자상품 및 파생결합증권 보유자는 각각 13.5%, 11.7% 하락하여
직접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구간 분포를 보면 3억 원 이하가 17.1%인 반면,
7~10억 원이 19.2%, 10~15억 원이 14.1%, 15억 원 초과가 9.9%로 자산 규모의 편차가 큰 편이었다.
조사 대상을 소득 기준으로 분류했는데 소득 편차에 비해 자산의 편차가 크게 나타났으며,
소득과 자산의 상관관계는 28.8%로 낮은 편이었다.
소득이 비슷해도 투자유무에 따라 자산의 규모가 달라짐을 알 수 있다.
대중부유층이 응답한 노후의 가구당 월 필수 생활비는 225만원, 이를 포함한 여유 생활비는 374만원이었다. 응답자의 91.5%는 예상소득으로 필수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고,
57.0%는 여유 생활비까지 감당할 수 있다고 했다.
노후 예상 소득의 원천으로 연금(공적, 개인, 주택)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았으며,
연금 중에는 공적연금 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주택연금이 15.3%를 차지했는데,
주거용 부동산의 노후 활용 계획에 대해 44.9%의 응답자는 주택연금에 가입하겠다고 답변했다.
설문 대상자의 44.3%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금융 이용도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인터넷, 모바일, 앱 등 비대면 자산관리 채널 이용 경험자 비중은
작년 11.0%에서 올해 56.5%로 대폭 상승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40.6%는 시중은행의 향후 모바일 활용 금융서비스를 기대한다고 답한 반면,
인터넷 전문은행의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기대한다는 응답 역시 39.3%로 높은 편이었다.
특히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에 대한 기대가 27.8%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시중은행 중 가장 기대치가 높은 KB금융의 13.5%를 무려 14.3%p 앞선 수치였다.
그만큼 모바일 금융서비스에서의 카카오뱅크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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