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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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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산업별 수출 동향 및 특징 오늘 7월 수출입 동향 자료가 발표됐다. 이 통계는 관세청 통관자료 및 무역통계(KITA)를 기초로 하며, 산업통상자원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7월 수출의 특징은 코로나19 이후, 수출 감소율이 한 자릿수대로 처음 진입했다는 것이다. 중국, 미국, EU 등 3대 수출시장이 회복세에 있고(아세안, 일본, 중남미 제외),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품목이 플러스로 전환한 점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반도체(+5.6%): 비교적 견조했던 서버 수요 둔화 및 D램 및 낸드 고정 가격의 소폭 하락에도 불구,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반기 부진했던 스마트폰 출하량 회복에 따른 모바일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월 소폭 감소에서 7월 반도체 수출은 증가 -컴퓨터(+77.1%): 서버시장을..
서울대 경제학부 이준구 교수의 황당한 GDP성장률 통계 비교 최근 부동산 시장의 임대차 3법 논란이 많은데, 이와 관련해 서울대 경제학부 이준구 교수가 어떤 주장을 하는지 궁금하여 오늘 그의 홈페이지를 방문했다. 마침 막 작성된 글이 있어서 클릭을 하였는데, 그 글을 읽고 너무 황당해 바로 캡쳐를 하였다. 제목이 '-3.3% vs -33%' 였는데, 글을 읽기도 전에 우리나라 시간 기준 어제 밤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과 우리나라 2분기 경제성장률의 비교 내용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나중에 수정하긴 했지만 처음 이준구 교수가 작성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는 미국의 2분기 GDP성장률은 -33%인 반면, 우리나라 2분기 GDP성장률은 -3.3%라면서 추가로 조선일보에서는 우리나라보고 '고꾸라진 경제'라는 표현을 쓰던데, 그에 비해 무려 '10배'나 역성장을..
6월 산업별 수출 동향 및 특징 7월 1일, 2020년 6월 수출입 동향 자료가 발표됐다. 이 통계는 관세청 통관자료 및 무역통계(KITA)를 기초로 하며, 산업통상자원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6월 수출의 특징은 주요 품목들의 수출 감소가 여전하긴 하지만, 5월 크게 부진했던 품목들의 수출 감소 폭이 다소 둔화됐다는 것이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컴퓨터(+91.5%): 비대면 경제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및 서버용량이 증대하였으며, 이로 인한 SSD 수출의 지속 증가, 세계적으로 온라인 교육 확대, 재택 근무 활성화에 따른 노트북 수출 호조로 컴퓨터 수출 9개월 연속 증가 -반도체(-0.03%): 데이터센터 운용업체들의 설비투자와 수요강세의 둔화, OEM사가 보유한 D램 재고 소진 지연, 스마트폰 업황 부진 등으로 반도체 수출..
중소기업 근로자들도 거부하는 최저임금 인상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오늘 6월 30일 2021년 최저임금 관련 중소기업 근로자 의견을 조사한 후 발표하였다. 홈페이지에서 그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조사의 목적은 2021년 최저임금 심의에 있어 중소기업 근로자의 의견을 파악하여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함이고 중소기업 재직중인 근로자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루어졌다. 먼저 2021년 최저임금 관련 '올해 수준으로 동결'을 원하는 중소기업 근로자가 절반이 넘는 51.7%로, '올해보다 인상'을 원하는 중소기업 근로자는 43.3%로 조사됐다. 눈여겨봐야 할 것은 이 조사가 직접 고용을 하는 사업가 혹은 기업가 대상이 아닌 근로자 대상 조사라는 점이다. 또한 대기업 근로자가 아닌 최저임금과 상대적으로 관련이 깊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설문 결과라는 점..
[통계청] 수도권 인구이동 및 향후 전망 6월 29일 통계청에서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과 향후 인구전망'에 관한 보고서를 냈다. 통계청의 이 보고서 작성목적은 수도권의 최근 20년간 국내 인구이동 추이를 분석하고, 이 추세가 이어질 때 향후 수도권과 비수도권 인구 규모를 전망하기 위해서다. 몇 가지 내용을 작성해보려고 한다. 먼저 수도권의 순이동 추이 통계다. 수도권 인구는 2011년 최초로 순유출 (수도권 전출>수도권 전입)되었지만 2017년부터 다시 순유입(수도권 전입>수도권 전출)으로 전환하였다. '수도권내 순이동'과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순이동'에 관한 통계는 다음과 같다. 서울을 기준으로 두 통계를 같이 보면 최근 20년간 수도권내에서는 지속적 순유출, 비수도권에서는 2015년을 제외하고 순유입되었다. 경기는 수도권내 및 ..
비논리적인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내년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안하기로 의결 | 연합뉴스 내년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안하기로 의결, 이영재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06-29 17:29) www.yna.co.kr 최저임금위원회가 오늘 3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적용 안건을 표결에 부쳤으나 부결됐다. 즉,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차등 적용하지 않고 기존 방식대로 전 업종에 같은 금액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최저임금을 급등시키려고 온갖 궤변을 쏟아내더니, 그 후 여러 부작용들이 나오자 '업종별 차등 적용'이라는 말장난을 한다. 물론 이 마저도 반대가 더 많아 부결됐지만 말이다. 혹시 오늘 이 안건이 가결됐다고 할지라도 나는 이 주장이 전혀 논리적이거나 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이유..
최저임금 인상 시 고용을 늘릴 수 있는 모델 일반적인 경우 최저임금제를 실시하거나 실시되고 있는 상태에서 이것을 인상하면 고용은 줄어든다. 최저임금 인상이 일자리를 축소시킨다고? 보통 경제 정책은 1~2분기(3~6개월)정도 내에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윤곽이 잡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것은 흐름을 파악하는 것일 뿐 충분한 기간이 지나야 그 결과가 서서히 드러난다. 과� for-economicfreedom.tistory.com 그 일반론적인 내용은 오마이뉴스의 궤변 및 왜곡을 지적하면서 작성한 바 있다. 이번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비주류 이론을 핵심 경제 정책으로 삼으며 그것을 추진하기 위해 최저임금을 급등시켰다. 이미 수차례 그 이후의 결과에 대해 역시 작성한 바 있다. 최저임금과 비고용 자영업자의 관계 화폐환상과 최저임금 정책 며칠동안 ..
아일랜드 대기근과 기펜재(Giffen good) 아일랜드 대기근(The Great Hunger 혹은 Great Famine)은 1847년에 발생해 800여만 명의 아일랜드 인구 중 200여만 명이 사망하고 200여만 명이 해외로 이주하여 아일랜드의 인구가 절반으로 감소한 사건이다. 이 대기근은 19세기에 발생한 인류 최대의 재앙으로 기록되고 있다. 흔히 대기근의 원인이 '감자역병(감자에 발생하는 병해)'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대기근에 책임이 있는 영국의 역사 날조에 의한 것이다. 이 때문에 아일랜드인들은 지금도 영국인에게 뿌리 깊은 악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 배경은 다음과 같다. 1845년 어느 시점부터 아일랜드 전역에 감자역병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아일랜드인들의 주식이었던 감자가 없어지자 이들은 죽어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 이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