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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킨 커피(루이싱 커피)의 분식회계 2일에 나온 CNBC보도에 따르면 러킨 커피(루이싱 커피)가 허위 매출을 가공했다고 한다. 내부 조사 후 최고운영 책임자(COO)인 리우지안이 2019년 약 22억 위안(약 3,800억)의 허위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조사 결과 이 COO와 다른 직원들이 매출 조작 뿐 아니라 다른 위법 행위에 연루된 것으로 발표했다. 그러면서 작년 9월 30일 마감된 9개월 간의 재무제표와 매출을 믿지 말라고 권고했다. 아직 내부 조사는 예비 단계에 있으며, 가공된 매출의 추정치는 확정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감사인의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국판 스타벅스'라 불리던 러킨 커피(루이싱 커피)는 작년(2019년) 5월 17일 나스닥(NASDAQ)시장에 상장하였다. 상장 당시 이미 중국에서 2,370개의..
[KODEX 레버리지] 언제까지 묻고 더블로 갈까? [본 종목을 매매할 수도, 매매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추천 아니며 종목을 공부하기 위한 기록물입니다.] 바이러스로 인해 최근 코스피 지수가 엄청 급락을 해서 1,439P를 찍고 소폭 상승 중이다. 전 세계는 경제 위기에 대한 선제 대응을 위해 수 백, 수 천조를 풀고 있다. 이 위기가 해결되면 시중에 풀린 돈으로 인해 분명히 화폐 가치는 갈수록 낮아질 것이고, 주식을 사고는 싶은데 무엇을 사야할지 잘 모르겠다. 증시가 폭락을 했다고 해서 특정 기업을 매수했다가 그 기업의 미래 실적이 훨씬 악화되서 주가가 더 폭락할까봐 두렵다. 이렇게 폭락했을 때 주식은 사야겠고, 기업은 잘 모르겠으면 지수를 사버리는 것은 어떨까? ETF(Exchanged Traded Fund)는 인덱스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
유가 폭락으로 보는 카르텔의 이론과 현실 최근 사우디를 중심으로 하는 OPEC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비OPEC의 감산 합의 실패로 유가가 폭락을 하였다. 하지만 여기에는 사우디와 러시아만 얽혀있는 것이 아니다. 러시아는 감산으로 유가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이 미국의 셰일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리며 이득을 보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유가 폭락으로 본 카르텔의 이론과 현실을 알아보도록 하자. 카르텔(Cartel)이란 과점시장 안의 기업들이(혹은 나라들이)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약속한 담합이 완전히, 그리고 공식적으로 이루어진 결과 만들어지는 것이다. 카르텔의 이윤극대화 모형은 다공장독점기업의 그것과 비슷한데 쉽게 이해하기 위해 그래프 등의 어려운 내용은 제외하자. 카르텔은 독립된 기업들의 연합체이기 때문..
[한국전력] 유가 폭락을 반기는 기업 오늘 OPEC과(석유수출국기구, 사우디아라비아 중심) 비OPEC국가들(러시아 중심)의 글로벌 '감산 동맹'이 막을 내렸다는 기사가 나왔다. ('유가 폭락 지옥문' 검색) 모두들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증산에 들어갈 준비가 끝난 것처럼 보인다.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는 4월부터 가능한 최대 생산량 수준인 일일 1,200만배럴까지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하였고, 러시아 재무부도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근처라해도 6~10년은 버틸 수 있다면서 물러설 생각이 없음을 보여주었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점은 증산으로 인한 공급의 증가로 유가가 급락하고 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수요까지 급감하고 있어서 이것이 장기화될지 여부이다. 그렇다면 몇 가지로 나눠서 간단히 분석을 해보자. 1. 낮은 유가 수준이 장..
중앙은행의 기원은? 선진국에서 중앙은행제도가 발전해 온 과정은 1694년 설립된 잉글랜드 은행(Bank of England)으로부터 잘 알 수 있다. (과거 잉글랜드 은행의 사진은 검색을 통해 확인 가능) 잉글랜드 은행이 설립 당시부터 중앙은행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애초 민간은행이었던 이 은행은 재정적 위기에 처한 윌리엄 3세 정부에 자금을 대준 대가로 정부가 지불을 보장하는 은행권(bank note)을 발행할 수 있는 특혜를 받게 되었다. 잉글랜드 은행은 그 후 정부에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계좌를 관리하고 특정지역에서 화폐를 독점으로 발행할 수 있는 권리를 허가받는 등 여러 가지 특혜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잉글랜드 은행이 가지고 있던 은행권이 민간에 광범위하게 유통되기 시작하자, 이..
뱅크런의 원인과 특징, 그리고 사례 지난 시간에는 은행제도의 기원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과거 금 세공업자들은 고객들이 맡긴 금을 일정 수수료를 받고 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빌려주었으므로, 금고에는 고객들이 맡긴 정도와 동일한 양의 금이 없었다. 현대 은행제도 역시 마찬가지다. 고객이 예금을 하면 일정 부분만 남기고 나머지는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이자를 받고 대출을 해준다. 하지만 문제는 예금을 한 모든 고객이 동시에 인출을 원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보통은 이런 경우가 발생하지 않지만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이를 뱅크런(Bank Run)이라고 부른다. 경제가 악화되어 금융시장이 불안해지고 은행이 지급 불능 상태가 될 것을 우려해 고객들이 대규모로 예금을 인출하는 경우가 그렇다. 1. 뱅크런의 특징 이런 뱅크런의 특..
[한국전력] 투자 포인트와 리스크 포인트 유가가 폭락하길래 이와 관련한 수혜주인 한국전력의 투자 포인트와 리스크 요인을 알아보았다. 1. 투자 포인트 1) 유가 급락 기사에서도 많이 접하듯 현재 OPEC과 러시아의 감산 합의가 실패하면서 유가가 폭락을 하였다. 이미 포스팅한 내용에서 언급했듯 현재 지속적으로 지켜봐야할 내용 중 하나가 미국의 에너지 업체들의 파산 여부이다. 유가가 30달러 수준 혹은 그 이하가 계속 유지될 경우 이 파산 관련 위험은 커질 것이다. (연준의 역할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설상가상으로 현재 전 세계에 급속도로 퍼지는 바이러스로 인해 수요까지 급락해 아무리 미국이 비축유 매입을 통해 유가를 끌어올린다고 해도 단기적으로는 분명한 한계가 보인다. 한국전력 실적에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인 유가의 하락은 매력적인 투자 포인..
은행제도의 기원은? 은행제도의 기원 무엇일까? 과거 금 세공업자들 사이 행해지던 방식이 현대 은행제도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다. 귀중한 금을 스스로 보관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금고를 가진 금 세공업자에게 금을 맡기고 보관증을 받았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물건을 사고팔 때 금이 오갔지만, 보관증만 주고받으면 더 편리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종이에 불과한 보관증으로 거래를 하며, 이 보관증이 오늘날 지폐나 수표와 같은 역할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금 세공업자의 금고에는 항상 사람들이 맡긴 금으로 가득차 있었다. 금을 맡긴 사람들이 여러 이유로 가끔씩 찾아가기는 했지만 한 번에 몰려와 모든 금을 다 찾아가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맡기고, 찾아가고 했는데 찾아가는 사람보다 맡기는 사람이 더 많으면 자연스레..